열사병, 뜨거운 여름으로부터 건강을 지키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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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이어지는 폭염, 혹시 내 몸이 보내는 위험 신호를 놓치고 있진 않으신가요? 특히 여름철 가장 치명적인 온열질환인 열사병은 우리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응급 상황입니다. 오늘은 열사병이 무엇인지, 어떤 증상이 나타나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열사병, 무엇이 위험한가요?
열사병은 단순히 더위를 먹는 것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우리 몸의 체온 조절 시스템이 완전히 고장 나, 체온이 40℃ 이상으로 급격히 상승하면서 뇌를 비롯한 주요 장기가 손상되는 위급한 상태를 말합니다.
즉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열사병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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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는 듯한 더위와 높은 습도: 특히 습도가 높으면 땀이 잘 증발하지 않아 몸의 열이 빠져나가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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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한 야외 활동: 뜨거운 낮 시간(오후 12시~5시)에 논밭일, 건설 작업, 격렬한 운동 등을 할 때 위험이 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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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폐된 공간: 통풍이 안 되는 비닐하우스, 차량 내부, 컨테이너 등은 순식간에 온도가 올라가 열사병을 유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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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수: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으면 우리 몸은 열을 식힐 수 없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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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 계층: 노인, 어린이, 만성 질환자(심장병, 당뇨병 등), 치매 환자, 알코올 중독자 등은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져 더욱 위험합니다.
열사병의 위험 신호!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대처하세요
열사병은 일반적인 더위 먹은 증상과는 확연히 다릅니다.
특히 다음 증상들이 나타난다면 열사병을 의심하고 즉시 응급 조치를 시작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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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이상의 높은 체온: 몸이 뜨겁게 느껴지고 체온계로 측정 시 40℃를 넘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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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 변화: 가장 중요한 증상입니다. 평소와 다르게 횡설수설하거나, 심한 경우 의식을 잃고 쓰러지거나 경련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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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겁고 건조한 피부: 땀을 흘리지 않아 피부가 뜨겁고 건조해 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간혹 땀을 흘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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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한 두통, 어지럼증, 메스꺼움, 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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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고 강한 맥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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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 약화 또는 경련
골든타임 30분! 생명을 살리는 응급 대처법
열사병은 시간이 생명입니다.
119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최대한 빨리 체온을 낮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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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시 119에 신고하세요!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입니다. 환자의 상태를 설명하고 신속한 도움을 요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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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곳으로 옮기세요. 그늘지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 에어컨이 켜진 실내 등 가장 시원한 곳으로 환자를 옮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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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을 벗기고 느슨하게 해주세요. 몸을 꽉 조이는 옷은 벗기고, 편안하게 해주어 몸의 열이 잘 발산되도록 돕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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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의 열을 식히는 데 집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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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물수건이나 얼음 주머니를 적용: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 큰 혈관이 지나가는 부위에 올려 체온을 빠르게 낮춥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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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스프레이 및 부채질: 환자의 몸에 찬물을 뿌리고 선풍기나 부채로 시원한 바람을 불어주세요. 물이 증발하면서 몸의 열을 빼앗아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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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물 샤워 또는 냉탕: 환자가 의식이 있고 협조 가능하다면, 찬물로 샤워를 시키거나 찬물이 담긴 욕조에 몸을 담그게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단, 의식이 없는 환자는 삼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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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마실 것을 주지 마세요! 의식이 없는 환자에게 억지로 물을 마시게 하면 기도로 들어가 질식할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열사병, 미리미리 예방하는 것이 최선!
열사병은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건강하고 시원한 여름을 보내기 위한 예방 수칙을 꼭 지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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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물! 물!: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자주 물을 마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원한 물이나 이온 음료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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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 야외 활동 피하기: 가장 더운 시간대(오후 12시~5시)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실내에서 활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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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하고 가벼운 옷차림: 헐렁하고 통풍이 잘 되는 밝은 색 옷을 입어 열 흡수를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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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과 모자는 필수: 외출 시에는 햇볕을 가릴 수 있는 양산이나 모자를 꼭 착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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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적정 온도 유지: 선풍기나 에어컨을 사용하여 실내를 시원하게 유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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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사람 살피기: 특히 어르신, 어린이, 만성 질환자 등 온열질환에 취약한 분들의 건강 상태를 자주 확인하고 도움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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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는 NO!: 술은 탈수를 유발하고 체온 조절 능력을 떨어뜨리니 더운 날에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올여름 폭염, 열사병으로부터 우리 모두의 건강과 생명을 지킵시다!
